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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방법 6가지 및 금값 역사와 전망

by 자력갱생 2025. 9. 13.

작년에도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그 기록이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습니다.

 


“그때라도 살걸…” 하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금이라고 하면 보통 금목걸이나 금반지 같은 장신구를 떠올리지만, 사실 이런 세공품은 투자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세공비가 많이 붙고, 다시 팔 때는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금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부터 금 투자 방법 6가지 및 금값 역사와 금값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 투자 방법 6가지

 

1. 금 현물(골드바) 구입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실물 골드바를 사는 것입니다.

 

① 단점: 부가가치세 10% + 수수료 약 5%가 붙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적어도 금값이 15~20% 이상 올라야 수익이 발생합니다.

 

② 구매처: 우체국, 시중은행, 한국금거래소, 자판기, 은행 앱(신한은행 ‘골드바 선물하기’) 등.

 

③ 한국조폐공사 골드바는 현재 판매 중단 상태입니다.

 

2. 금 통장(골드뱅킹)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① 장점: 0.01g 단위로 소액 투자 가능 (약 1,400원부터 시작). 계좌에서 금이 모이면 100g, 500g 단위로 실물 출고 가능.

 

② 단점: 사고팔 때 약 1%의 거래 수수료 발생. 수익이 나면 이자소득세 15.4% 부과.

 

3. 금 펀드

 

증권사 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① 종류: 금 자체에 투자하는 펀드, 금광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골드마이닝’ 펀드.

 

② 장점: ISA, 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 가능 → 과세 이연 혜택.

 

③ 단점: 금 ETF보다 보수가 비쌈.

 

4. 금 ETF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해 선호도가 높습니다.

 

① 종류

 

* 금 현물 ETF: KRX 금현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

* 금 선물 ETF: 국제 금 선물 가격을 추종

* 환헤지(H): 환율 변동을 막아줌

* 레버리지 ETF: 금 가격이 오르면 2배 수익, 하지만 하락 시 손실도 2배.

 

② 장점: ISA, 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 가능 → 과세 이연.

 

 

5. 미국 금 ETF

 

대표 상품은 GLDIAU.

 

① 장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금 ETF.

 

② 단점: 환전 수수료, 미국 거래 시간대 매수 필요, 연보수 약 0.4%로 국내 ETF보다 높음.

 

6. KRX 금현물

 

주식처럼 KRX에서 금을 직접 사고팔 수 있습니다.

 

① 특징: 금 1g 단위로 매수 가능, 예탁결제원에 골드바가 보관됨.

 

② 실물 출고: 100g 단위부터 가능. 단, 부가가치세 10% + 수수료 5% 발생.

 

③ ETF와 차이점:

  • KRX 금현물: 실제 금을 사는 개념 (세금 없음).
  • KRX 금현물 ETF: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 (수익 발생 시 15.4% 과세).

 

 

 

금값 역사와 전망

 

1. 닉슨 쇼크와 금값 폭등 (1971 ~ 1980년)

 

1971년 이전까지 미국은 "금 1온스 = 35달러"로 언제든 교환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실제 보유한 금보다 달러를 많이 찍어낸다는 의심이 퍼지자, 프랑스가 미국에 대규모 금을 들고 와 달러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때 닉슨 대통령이 "못 바꿔주겠다"라고 선언했는데 이것이 바로 '닉슨 쇼크'입니다.

 

이 사건 이후 사람들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며 몰려들었고, 금 가격은 1971년 35달러에서 1980년에는 850달러까지 약 24배 폭등했습니다.

 

 

2. 긴 조정기와 바닥 (1980 ~1999년)

 

하지만 1980년을 정점으로 금값은 무려 20년간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 초고금리 정책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시 미국 연준 의장 '폴 볼커'가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습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지만, 은행 예금은 높은 금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돈이 금에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② 채굴 기술 발전

 

1980년대 초 연간 1,000톤이던 금 생산량은 2000년대 초 2,700톤으로 늘어나며 공급과잉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금값은 1980년 850달러에서 1999년 250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3. 다시 상승, 그리고 현재 (2000 ~2025년)

 

2000년대 들어 금값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1,9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조정을 받아 2015년 1,10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최근에는 꾸준히 상승하여 2025년 현재 약 3,600  달러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4. 앞으로 금값 전망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각으로 나뉩니다.

 

① 하락 가능성 

 

1970 ~ 80년대처럼 큰 폭의 상승 후 장기간 하락이 반복될 수 있다

 

② 상승 가능성

 

금 생산이 정체되고 채굴 비용은 늘어나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다

 

실제로 2013년 이후 금광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생산량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얕은 금맥은 고갈됐고, 더 깊은 곳을 파야 하는데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산출량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정부의 금값 견제입니다. 과거에도 미국은 금 보유량을 시장에 풀거나 IMF를 통해 대규모 금을 매도하면서 금값을 억누르려 했습니다. 요즘은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 같은 대체 자산을 키워 달러의 위상을 지키려는 전략도 보입니다.

 

 

마무리

 

 

금은 단순히 반짝이는 귀금속이 아니라, 세계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자산입니다.  1970년대에는 달러 체제의 위기 속에서 급등했고, 1980~90년대에는 금리와 공급 증가로 고전했으며, 최근에는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값이 또 한 번의 큰 상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조정을 받을지는 누구도 확실히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금이 여전히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안전자산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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