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은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하다고 해서 연금저축이랑 IRP도 만들긴 했는데 그다음은 뭘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연금 계좌는 많은 분들이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분야입니다. 계좌 개설까진 했는데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몰라서 미루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복리"라는 마법은 시간과 함께 자라납니다. 그래서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연금전문가 김성일 작가님으로부터 연금저축, IRP, ISA라는 절세 3 총사 계좌를 어떻게 활용하고 투자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연금은 미래의 안전망
1. 연금을 왜 지금 시작해야 할까?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4명이 빈곤층이라고 합니다. 이는 2023년 기준 OECD 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은퇴는 멀게 느껴지더라도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연금계좌는 세금 혜택과 복리의 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2. 연금 계좌의 진짜 매력 3가지
(1) 세금 덜 내고 이자 받는 저율 과세
일반 예금 이자는 소득세 15.4%인데 연금 계좌에서는 인출 시 3.3~5.5% 저율 과세여서 단순히 계좌만 바꿨을 뿐인데 세금이 확 줄어듭니다.
(2). 세액 공제로 연말정산 환급
연금저축은 연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IRP계좌는 연금저축과 합산해서 연 900만 원까지입니다. 공제율이 13.2%~16.5%로 소득이 높을수록 환급액도 커집니다.
(3) 과세 이연 + 복리 효과
세금을 나중에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동안 세금 금액 전체로 복리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30세 직장인이 연금계좌에 연 1천만 원을 10% 수익률로 30년 투자 시 일반 예금은 1억 4,000만 원이지만 연금 계좌는 과세 이연만 적용했을 때는 1억 4,900만 원이지만 저율과세 적용하면 1억 6,700만 원으로 무려 5천만 원 차이가 납니다. 이게 바로 연금 계좌의 진짜 위력입니다.
3. 연금저축 vs IRP vs ISA 다른 점
항목 | 연금저축 | IRP | ISA |
세액공제 한도 | 600만원 | 900만원 | 없음(비과세) |
중도 인출 | 자유로움 | 제한적 | 자유로윰 |
투자 상품 | 다양(ETF, 예금 등) | 상대적으로 제한 | 매우 다양 |
절세 혜택 | 세액공제 + 저율과세 | 세액공제 + 저율과세 | 비과세 + 저율과세 |
☆ 추천 조합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세액 공제 최대 혜택 받고, ISA는 세금 없는 보조 투자 계좌로 병행
4. 현실적인 연금 투자 방법
ETF(상장지수펀드)는 적은 돈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한 똑똑한 수단입니다.
<추천 ETF 포트폴리오>
자산군 | 비중 |
미국 대형주 | 30% |
금 & 달러 | 20% |
한국 주식 + 미국 국채 혼합 | 50% |
이 3개 ETF만으로도 미국 주식, 한국 주식, 금, 미국 국채, 달러 총 5가지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투자 실천 팁
① 매달 10만 원씩, 연금 저축 / IRP / ISA에 자동이체 하기
② ETF 3개를 매달 전부 못 사면 돌려가며 분할 매수하기
③ 1년에 한 번, 수익률에 따라 리밸런싱 하여 비중 유지하기
6. 인출과 활용 방법
세액공제를 받은 900만 원까지는 중도 인출 시 벌금(기타 소득세) 발생하지만 그 외 원금은 결혼자금, 집 마련 자금으로 활용을 할 수 있어 인출 가능합니다.
7. 유일한 단점
정부가 너무 많은 절세 혜택이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제한을 해서 연금계좌에 연 최대 1,800만 원까지만 납입 가능합니다.
마무리
연금저축, IRP, ISA 계좌는 단지 '세금 돌려받는 계좌'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지켜주는 안전망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빠른 시작점입니다. 월급은 지금 다 써도 되는 돈이 아니며 연금을 준비하지 않는 건 미래의 나에게 돈을 빌려다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아주 비싼 이자로 갚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입니다.